
챗GPT로 전 세계 AI 혁명을 이끈 오픈 AI가 예상보다 빠른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막대한 투자와 폭발적인 이용자 수 뒤에 숨겨진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 논란은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니라 생성형 AI 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다.
폭발적 성장 속에 가려진 불안한 재무 구조
챗GPT 출시 이후 불과 3년 만에 생성형 AI는 이미지 생성, 코딩, 논리 추론까지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했다.
미국 와튼스쿨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약 75%가 AI 투자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달 10억 명 이상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시대, 오픈AI는 명실상부한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화려한 이용자 수와 달리 수익 구조는 극도로 취약하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무료 모델에 머물러 있고, 유료 전환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AI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서버 비용과 연산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역설적인 구조가 문제다.
“돈을 벌기 전에 돈이 바닥난다”는 경고의 의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세바스찬 말라비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오픈 AI는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기 전에 자금이 먼저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의 핵심 논지는 단순하다.
AI가 진정한 수익원이 되려면 사용자의 맥락과 기억을 완벽히 이해하는 단계까지 진화해야 하지만,
그 단계에 도달하기 전까지 버틸 자금이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이는 AI 기술 자체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과대 기대 속에서 비용 구조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모델의 한계를 짚은 분석이다.

천문학적 비용이 만드는 ‘자본집약 산업’의 현실
미국 IT 전문매체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 AI는 2025년까지 80억 달러 이상,
2028년에는 무려 400억 달러 이상을 소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샘 알트만 CEO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성능 GPU, 전력 인프라까지 고려하면 필요한 자본은 1조 달러 단위로 치솟는다.
과거 소프트웨어 기업과 달리 생성형 AI는 쓸수록 돈이 드는 구조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
결국 거대 기업 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가
말라비는 오픈 AI의 미래를 두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에 인수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실패 선언이 아니라 생성형 AI가 독립 기업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산업 구조임을 의미한다.
자본력과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기업만이 AI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냉정한 현실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한다.
“이것은 AI에 대한 실패가 아니라, 과대광고에 의존한 한 기업 모델의 종착점일 뿐”이라고.

오픈AI 위기는 곧 AI 산업의 시험대
오픈AI의 자금 고갈 논란은 단순한 기업 뉴스가 아니다.
생성형 AI가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첫 번째 실전 테스트다.
무료와 혁신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시대, AI의 다음 단계는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에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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