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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

메타버스 붕괴 이후 - 왜 ‘미래 산업’은 무너졌는가

by 하오꺼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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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썸네일

메타버스 거품이 꺼진 뒤 나타난 현실

   팬데믹을 지나며 세계를 흔든 메타버스 열풍은 어느 순간부터 급류처럼 식었다. 한때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험 무대였고, 대학과 공공기관 행사, 유명 스타들의 팬미팅까지 줄줄이 가상세계로 들어갔다. 자산 가격은 폭등했고 ETF가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관련주는 반년도 안 돼 몇 배씩 뛰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시장 전반에서 메타버스 관련 자산은 사실상 가치 ‘0’에 가까워졌고, 대기업조차 투자를 철회하는 상황이다. 이 급락의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변곡점을 맞게 될까.

 


한국 시장부터 무너진 ETF들

   국내에서는 올해 들어 특히 메타버스 ETF 상장폐지 사례가 쏟아졌다. 기존 테마를 유지하지 못한 운용사들은 서둘러 포트폴리오를 AI 중심으로 전면 수정했다.
KODEX·TIGER·ACE 등 굵직한 ETF 브랜드들이 줄줄이 메타버스를 버리고 팰런티어·브로드컴 등 AI 기반 기술주 편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ETF 명칭 자체가 빠르게 바뀌어버린 이유는 단순하다. 거래량이 급감했고, 메타버스 기업 시가총액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한때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ETF들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미래 산업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가져온 거품이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국내 기업들도 줄줄이 서비스 철수

   ETF 시장뿐 아니라 실제 플랫폼 서비스들도 붕괴 양상이 뚜렷하다. 넥슨의 ‘넥슨타운’, SK텔레콤의 ‘이프랜드’, KT의 ‘메타라운지’ 등 거대 통신·게임사가 추진했던 플랫폼은 대부분 종료됐다.
심지어 카카오의 메타버스 담당사였던 컬러버스는 파산 절차에 들어갔고, 네이버 역시 제페토 지분을 절반 가까이 매각하며 사실상 발을 뺀 상태다.

   기업들이 철수한 가장 큰 이유는 실질 이용자의 급감이다. 팬데믹 시기에는 제한된 외부 활동을 대신할 공간으로 주목받았지만, 일상이 정상화된 뒤에는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갔다.

이 현상은 업계에서 ‘온라인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부를 정도로 구조적 문제가 깊었다. 수익 창출 기능만 앞세운 결과, 사용자는 줄고 투기성만 남는 악순환이 반복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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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랫폼의 폭락과 메타버스 부동산의 붕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외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자산 가치가 폭락했다. 샌드박스의 가상 부동산 가격은 고점 대비 95% 떨어졌고, 디센트럴랜드 역시 1만 5000달러에 거래되던 토지가 1000달러 이하로 내려앉았다.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은 “초기 투자자만 수익을 거두고 대다수는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산 거래 기능이 먼저 붙으면서 투기 자본이 몰렸고, 이는 전형적인 버블의 형성과 붕괴 패턴을 따랐다. 실제로 거래량이 급감하자 가격 추적 통계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시장 자체가 정적 상태에 빠졌다.


‘메타버스 시대’를 선언했던 메타조차 후퇴

   가장 극적인 변화는 메타다. 2021년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라 선언하고 사명까지 변경했지만, 리얼리티 랩스의 누적 적자가 100조 원을 돌파하면서 결국 예산 축소와 인력 감축 논의가 시작됐다.
호라이즌 월드는 월간 이용자 목표에 절반도 미달하며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드러냈고, 시장은 메타의 전략 후퇴를 오히려 반겼다. 주가는 구조조정 소식 이후 상승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사업 축소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가상세계는 기존 메타버스 형태가 아닌 AR·AI 기반의 실용 기술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 전망한다.
즉, ‘플랫폼에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아니라 ‘현실에서 기능적으로 확장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 방향이 이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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